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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일상 이모저모 이야기

현대 도시괴담 장산범 모습, 특징, 한계, 이야기, 장산의 호랑이

by 기업탐방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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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많이 들어보셨나요? 여름 하면 공포영화나 무서운 이야기가 많이 유명하다 보니 장산범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한국 요괴인 장산범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장산범

장산범은 부산광역시 장산의 산속에서 출몰한다는 호랑이를 닮은 괴생명체에 대한 도시전설입니다. 대부분의 요괴 전설이 전근대에 만들어진 것과 달리 장선범 괴담은 미국의 슬렌더맨과 일본의 쿠네쿠네처럼 인터넷 커뮤니티를 타고 유명해진 현대의 괴담인 도시전설입니다. 이 요괴가 주목받은 이유는 전통적인 한국 요괴들에게서는 보기 힘든 콘셉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장산범의 유래는 잠밤기라는 사이트에서 미확인 생명체라는 이름으로 투고된 다른 투고자의 글 두 개를 비슷한 소재로 판단되어 같이 묶어서 게시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후에 유사한 목격 사례가 동시에 올라오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 점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장산범

☆ 장산범 모습, 특징

장산범의 모습은 여러 매체마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공통적인 외형으로는 진홍색의 피부, 비단같이 곱고 긴 털, 기본적인 호랑이의 골격이며 특히 털이 가장 큰 특징으로 여성의 머릿결 같은 매우 아름답고 고운 백발의 긴 털이 일종의 환각을 일으켜 사람의 경계심을 없앤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모습은 호랑이지만 사람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또한 울음소리가 매우 기묘하여 철판이나 쇠를 긁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빗소리, 바람소리 등의 자연의 소리와 생물의 목소리를 정확히 묘사하는 재주가 있다고 하며 사람과 동물의 목소리나 심지어 죽은 사람의 목소리까지 한번 들으면 흉내 낼 수 있어 이를 이용하여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눈이 마치 자동차의 불빛처럼 안광이 빛난다고 하며 성격은 잔인하고 거칠며 흉폭합니다. 또한 달빛이 밝지 않고 바람이 서늘하게 불며 하늘이 흐리고 공기가 무거운 매우 조용한 밤에 출연하고 비 오는 날을 아주 선호한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자동차의 속도와 맞먹는 매우 빠른 속도를 지녔으며 못 지나가는 지형이 거의 없고 끈질기고 집요한 특성이 있기에 한번 노린 인간은 절대 놓치지 않으며 술을 좋아하고 나무늘보의 몸통에 얼굴은 인간과 여러 동물을 섞은 흉측하고 기괴하며 공포스러운 모습이거나 삽살개처럼 털이 뒤덮인 생김새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많은 것을 꺼리고 붉은색, 시끄러운 소리, 타는 냄새를 싫어하며 특히 머리카락 타는 냄새를 극도로 매우 싫어한다고 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Mike Marrah

☆ 장산범 정체, 여러 설

정체에 관해선 여러 이야기가 존재하지만 부산 지역의 민담을 채록하여 부산광역시청에서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장산범에 관한 이야기가 일절 수록되어 있지 않다고 하며 민속학계 교수들 또한 과거사에 존재하지 않는 현대의 도시전설이란 반응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괴생물체가 출현하는 부산 장산 일대는 대한민국 육군 53사단이 존재하며 대한민국 공군 호크포대, 국군부산병원 등 중무장 군사지역이며, 해당 장병들도 목격하였다는 기록이 없으며 장산 자체가 등산객도 많고 인근 주민들도 산책을 많이 하는 곳이기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추세입니다.

 

이외에도 고양잇과 맹수설이나 곰과 맹수설 등이 존재하며 고양잇과 맹수설은 국내 경상북도 성주군 가야산에서는 아직도 호랑이가 산다는 얘기가 존재하기에 이런 호랑이를 장산범이라 착각했다거나 경주 지역의 넓적 범에 대한 설화가 있는데 이 모습이 장산범과 굉장히 흡사하여 이 넓적 범이란 소리 등이 있으며 곰과 맹수설은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으니 이로 인해 곰과 맹수설도 존재합니다.

 

그 밖에는 조선왕조실록 영조실록 66권을 보면 영조 23년 11월 5일에 장산범과 묘사가 비슷한 괴수가 나오는데 내용을 보면 평안도에 괴수(怪獸)가 있는데 앞발은 호랑이 발톱이며 뒷발은 곰 발바닥이고 머리는 말이고 코는 산돼지 같고 털은 산양(山羊) 같은데 능히 사람을 물었으며 병사(兵使)가 발포하여 잡아 가죽을 올려 보내왔는데 임금이 여러 신하들에게 물으니 누구는 얼룩말이요 누구는 맥(貘)이라고 하였다는 내용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광해군 시절 실학자 이수광이 지은 지봉유설에 경기도 양주 땅에 사나운 짐승이 살았는데 그 모양이 말과 비슷하게 생겼고 푸른빛에 갈기가 있고 범과 표범을 매우 잡아먹으며 너무 배고프거나 시기가 좋지 않으면 잡아먹기 쉬운 인간을 공격하는 때가 있었으며 이때 사람들에게 목격이 많이 되었으며 의심컨대 이건 駁가 아닌지 모르겠다는 내용이 존재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Melanie Wasser

☆ 장산범 한계, 장산의 호랑이

장산범 같은 경우 현대의 도시괴담으로 민속 문화로의 가치는 없지만 독특한 능력이 있어 웹툰, 소설, 영화 등으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장산이라는 지역 명칭이 들어간 장산범이지만 장산과의 관계가 희미하고 토속적인 요소 자체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장산의 호랑이는 실제 장산에 호랑이가 살았었다고 하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는 반여동 지역의 장산 산록에 글이 하나 있는데, 중리마을 사람들은 그곳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하여 범굴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무속인의 기도처로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재송동 새마을 당산 옆 계곡을 범전골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밤마다 호랑이가 내려온 밭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장산 양운폭포까지 호랑이가 내려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송정지역에서 내려오는 이야기 중에는 최 씨 부인이 호랑이 새끼를 구해주었더니 해산이 시작된 최 씨 부인을 자신의 굴에서 낳게 하였다는 은혜 갚은 호랑이 이야기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금정구 서동에 살던 부녀자들이 나물 캐러 장산에 갔다가 호랑이 새끼를 발견하고 귀여워했는데 후에 나타난 어미 호랑이의 포효에 놀라서 도망쳤더니 다음 날에 자식과 놀아준 답례로 집 앞에 나물바구니와 신발이 놓여 있었다는 구전도 있습니다.

 

오늘은 현대 도시괴담인 장산범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오싹오싹한 공포이야기가 다시 점점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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